곡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봄의 마지막 절기로, 농사가 본격화됩니다.
곡우는 양력 4월 20일경으로 "곡식 비"라는 뜻입니다. 이 비를 맞아야 한 해 농사가 잘된다고 여겼습니다.
비가 잦아지고 기온이 올라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준비합니다.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올라 수액을 채취하기도 합니다.
곡우 무렵 잡힌 조기를 "곡우살이"라 하여 별미로 쳤고, 자작나무·산다래 수액을 마셨습니다. 부부가 잠자리를 멀리해 씨앗의 기운을 아낀다는 속설도 있었습니다.
곡우는 태양이 황경 30°에 이르는 절기로, 봄의 여섯 절기 가운데 마지막입니다. · 초후 萍始生(평시생) — 물 위에 부평초(개구리밥)가 처음 돋아납니다. · 중후 鳴鳩拂其羽(명구불기우) — 우는 비둘기가 깃을 털며 날갯짓합니다. · 말후 戴勝降于桑(대승강우상) — 머리에 깃털 관을 인 새, 후투티(戴勝)가 뽕나무에 내려앉습니다. 세 징후가 물(부평초), 하늘(비둘기), 나무(뽕나무)로 옮겨 가며 봄이 곳곳에 번졌음을 보여 줍니다. 뽕나무에 새잎이 돋는 때라, 옛 풀이는 곡우의 말후를 누에 칠 때가 가까웠다는 신호로 읽기도 했습니다. 후투티는 우리나라에서도 봄에 찾아와 번식하는 새로 알려져 있어, 곡우의 말후는 한반도에서도 비교적 확인하기 쉬운 징후입니다. 곡우 무렵 논에 물이 차고 연못이 따뜻해지면 개구리밥이 번지기 시작하는 것도 우리 들녘에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곡우 무렵은 두릅이 가장 흔하게 나오는 때이고, 산에서는 참나물·취나물 같은 산나물이 본격적으로 올라옵니다. 봄 바지락도 이 무렵까지 살이 차 맛이 좋다고들 하니 칼국수나 된장찌개에 넉넉히 넣어 보세요. 곡우 기간인 4월 하순부터는 소나무 꽃가루인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창틀과 베란다 난간, 주차해 둔 차 위에 노란 가루가 쌓이면 그 시기가 온 것이니, 빨래를 밖에 너는 날을 가려야 합니다. 곡우라는 이름처럼 봄비가 드는 날도 있으니, 예보를 보고 비 없는 맑은 오전에 큰 빨래를 몰아서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곡우 무렵 산행에서 산나물을 직접 캘 때는 독초와 헷갈리기 쉬운 종류가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가 마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석 자는 90센티미터 남짓이니, 곡우 가뭄이 겉흙만이 아니라 땅속 깊이까지 말린다는 과장된 표현입니다.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마련하는 곡우 무렵에 비가 오지 않으면 모를 제때 키우지 못해 한 해 농사 전체가 흔들렸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그래서 곡우에 내리는 비는 봄비 가운데서도 특히 반가운 비였습니다.
| 연도 | 절입 시각 |
|---|---|
| 2024 | 4월 19일 23:00 |
| 2025 | 4월 20일 04:56 |
| 2026 올해 | 4월 20일 10:39 |
| 2027 | 4월 20일 16:18 |
| 2028 | 4월 19일 22:10 |
곡우는 절(節)이 아니라 중기(中氣)라, 사주의 월주는 이 시각에 바뀌지 않습니다. 계절의 한가운데를 표시하는 절기입니다.
곡우의 경우 2025년에는 4월 20일 04:56, 2026년에는 4월 20일 10:39에 들었습니다. 약 5.7시간이 밀린 셈입니다. 표에서 2028년에 날짜가 하루 앞당겨지는데, 그해가 윤년이라 절입 전에 2월 29일이 끼었기 때문입니다.
황경으로 보면 곡우(30°) 다음은 입하(45°)이고, 그 사이가 약 15일입니다.
볍씨·모종 준비 적기
곡우 무렵 햇차(우전) 즐기기
잦은 봄비에 습도·곰팡이 관리
환절기 마무리 건강관리
앞뒤 절기:
곡우는 24절기 중 6번째 절기로, 양력 4월 20일경입니다. 곡식을 적시는 봄비가 내리는 절기. 못자리를 마련하고 본격 농사에 들어가는 시기.
곡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봄의 마지막 절기로, 농사가 본격화됩니다.
볍씨·모종 준비 적기 곡우 무렵 햇차(우전) 즐기기 잦은 봄비에 습도·곰팡이 관리 환절기 마무리 건강관리